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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1주차에 다녀온 '태교여행'!

메이드포맘 2023. 3. 13. 10:56

3월1일날 임신 31주차에 드디어 남편과

당일치기 태교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교회에서 찬양사역자로 일하고 있어서 

3월1일 속초로 1박2일 권사님들께서 

MT를 다녀오시게 되었는데, 잠깐 가서

찬양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따라 갔다가 

같이 속초에서 바다도 보고 바람을

쐬고 오기로 했습니다.

 

예전보다 강원도 속초까지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화장실 걱정 많이 했는데, 휴게소도 3곳 정도 있고

중간에 졸음쉼터도 있어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왕복 4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갈때는 생각보다 금방이었고 아무래도 올라올때

조금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속초에 도착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육회가 너무 땡겨서 선택한 육회비빔밥!

노른자 톡 터트려서 비벼먹으니까

신선한 야채 향과 고소한 참기름에 육회까지

아주 입맛을 돋구는 맛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좋아하는 메뉴인 물회입니다!

생각했던 만큼 회가 들어가 있진 않았고,

육회가 들어갔는데 나름 맛있었습니다.

양념장이 상콤해서 아삭한 채소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더 시원해서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주는 맛이었습니다.

 

 

속초에 오던길에 샀던 맛남샌드!

예전에 제주도 갔을때 파리바게트에서

땅콩맛남샌드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줄서서 주문을 해서 픽해왔는데요~

가평휴게소는 잣이 들어간 메뉴가

가게마다 있었는데, 맛남샌드도 잣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제주도의 땅콩샌드보다

가평 휴게소에서 산 잣샌드가 훨씬 고소하고

맛있었던것 같아요!

 

혹시라도 가평휴게소 들리시면 

한번 맛보시고 비교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찬양집회에 들어간 남편을 차에서 기다리면서

맛 한번 보려고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먹은

가평 휴게소의 잣샌드!!

 

그렇게 2시간 30분정도 기다려서

끝나고 후다닥 나온 남편과 함께 

바닷가로 고고고!!

 

 

속초바닷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대관람차를

타자고 해서 표를 구매해서 입장!

예전에 일본 대관람차를 탔을때 태풍이 와서

굉장히 흔들거리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타는 대관람차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우선 귀여운 포켓볼같이 생겼고 일행끼리만 들어갈 수 있어요.

주의 문구에 임신부 탑승 금지가 있던데..

모르고 이미 표를 구입해서 그냥 탔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기도 해서 사실 무서웠지만

속초 당일치기 여행에서 가장 타길 잘했다고 생각

된 대관람차였어요~ 남편과 둘만 있을 수 있고,

바다와 하늘을 마음껏 보면서 

뭔가 마음이 많이 풀어졌습니다.

 

 

헉 , 놀라셨나요?! ㅎㅎ 

대관람차도 타고 바닷가도 걷다가 너무 늦기 전에

저녁 먹고 올라가기로 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예전에 남편이 남자친구 시절에 가족들과

함께 매운탕을 맛있게 먹은 곳이 있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먹으러 왔습니다.

 

 

오우 2-3인용을 주문했는데 아주 푸짐한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해물찜이랑 잠시 고민했었는데,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탕으로 주문했어요!

 

 

와 진짜 탕으로 안시켰으면 서운할뻔~

국물이 정말 맵칼하면서 시원한 해물탕이었습니다.

원래 미더덕은 안먹는데, 여기에 들어있는

미더덕은 맛있어서 여러개 건져 먹었습니다.

 

저녁 든든히 먹고 출발해서 저녁 10시 30분정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알맞게 도착해서

다행이었어요~ 남편과 함께 갑자기 떠난 

나름 당일치기 속초 태교여행은 좋았습니다.

집에서 기다리던 사랑둥이 두 마리의 냥이들도

하루종일 보고싶었는지, 애교를 부려주더라고요!

 

입덧이 너무 심하기도 했고, 출산하고

휴가를 쓰려고 연차를 열심히 모으고 있어서

태교여행은 마음 속에서 접고 있었는데

무계획이지만, 나름 남편의 리드 안에서

편안하게 쉬고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 사진은 없지만, 돌아오는 길에

속초 시장에 들러서 구경도 하고 닭강정이랑

마가 들어간 꽈배기랑 이것저것 주전부리들

잔뜩 사서 차 안에서 올라오면서도 먹고

집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일치기 속성과외로 후다닥

끝내서그런지 이 날 꿀잠을 잤어요!

제대로 힐링하고, 기분 전환도 되서

남편에게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부흥이도 함께 떠난 첫 여행이기도 하네요~

함께 바다도 보고,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배 나온 임신부라

다음날부터 감기증상으로 몸살이 오긴왔지만요!

그래도 가길 잘했다 생각된 태교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무리한 일정과 계획말고,

기분전환으로 급 떠나는 당일치기도 

매력이 있으니, 한번 생각해보세요!

단, 꼭꼭 몸 잘 챙기시고요.

 

그럼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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