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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4일 (20주 6일차) 임신 중기 정밀초음파, 20주 정기 검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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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4일 (20주 6일차) 임신 중기 정밀초음파, 20주 정기 검진

메이드포맘 2022. 12. 22. 12:15

오늘은 부흥이가 21주를 맞이하기 하루 전 입니다.

오늘 병원에서 정밀초음파를 찍는 날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가능하면 남편분도 함께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남편도 회사에 얘기해서 조율하고 진료 시간 맞춰서 

온다고 합니다. 5주만에 부흥이가 얼마나 컸는지,

잘 지내고 있었는지, 문제는 없는지 보러 가는 날이라서

기대도 되고 떨리고 설레는 날입니다.

 

정기검진과 정밀초음파 등등 이런 검사하는 날은

루틴이 초코우유, 초코렛 이런 달달구리들을

먹어줘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벌써 부흥이가 21주를 맞이하는 것도 신기하고

시간이 생각보다 이렇게 금방 지나가는구나

싶으면서 기대도 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배도 많이 나오고 이제 어엿한 임산부의 몸이 되어가고

아기도 뱃속에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끔 배가 당기고 뭉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꼭 안정을 취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는 거라고 해서, 꼭 휴식을

가져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가만히만 있으면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하니,

부지런히 움직이되 무리가 되면 휴식해 주는 

느낌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가 많이 나오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는데

너무 오래 서 있거나 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엄마의 몸에 당연히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엄마의 몸이 건강하고 체력이 있어야 

나중에 아기를 낳을때 도움이 될 수 있고,

출산 후 회복해서 아기를 잘 케어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하니, 임신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걸 

꼭 유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몸이 무거워지면서

행동도 느려지고, 갑자기 움직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옆에서 도와주는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수 영양제는 꼭 놓치지 말고

챙겨서 먹어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오늘처럼 정밀 초음파나 정기검진때는 

단 음식을 먹지만, 임신 중기가 되면서 평상시에는

되도록 단 음식을 조절하고 주의하면서 먹어주려고 

하고 있는 편입니다. 첫번째 임당 검사는 통과했지만

중기 이후 임당 검사가 남아 있기도 하고, 

엄마의 몸이 건강해야 출산과 회복 그리고 양육도

가능할 수 있기때문에 저의 몸을 잘 챙겨주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두마리의 귀여운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한마리는 2017년생으로 5살이 되었고, 또 한마리는 2021년생으로

1살이 되었습니다. 5살 고양이의 이름은 보아스고 1살 고양이의

이름은 루키로 둘 다 남자 아이입니다. 

제가 임신을 하고 고양이들이 배로 점프를 할까봐 

누워있을때마다 항상 조마조마 했었는데,

첫째는 어느순간 뱃속의 아기 존재를 눈치 챈 것처럼

배에 조심히 다가와 냄새를 맡기도 하고 

절대 배를 밟고 지나가지 않더라고요.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둘째는 그런거 잘 모르는데,

배에 점프하려고 하면 저지하고 안된다고 알려주니까

안하려고 하는 노력의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제가 출산하고 산후조리 하러 총 3주 정도 집을 비우면

이 아가들은 가족에게 부탁을 드리긴 했지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엄마, 아빠를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들이라 분명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로워하고 기다릴테니까요...

그래서 산후조리원에 안가는 쪽으로도 생각은

해봤지만, 아무래도 초산이고 조리는 중요하다고 해서

산후조리원을 다시 가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이 아이들에게 쏟아주던 만큼의

관심과 사랑이 나눠지게 되서 걱정은 되지만,

첫째 냥이만 있다가 둘째가 들어왔을때의

장점들을 생각해보면, 분명 좋은 시너지도 클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엄마와 아빠가 돌봐야할 대상이 늘어난만큼

더 바빠지게 되겠지요! 하하하.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말로 안락사를 권하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놀랬는데, 가치관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참 많구나 생각하며 넘겼습니다.

간혹 임신과 동시에 버려지는 아가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사가면서도 두고 가는 분들도 왜 이렇게 많은지..

우연히 본 영상에서는 고양이를 안고 와서는 

던지고 가더라는 겁니다...

 

그런 분들의 심리나 마음이 사실 공감 되지도 않고

전혀 이해가 가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함께 살았던 가족이라고

부르며 사랑을 주며 돌봐준 아이를 그렇게 버릴 수 있을까요?

너무 책임감 없는 행동이고, 실제로 그렇게 버리는

모습을 본다면 절대 평생 상종하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저는 남편네 가족도 동물을 사랑하고,

가족이라고 부르는 강아지를 키우셔서 제가 사랑하는 

고양이들을 이해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도와주시고 돌봐주시려고 마음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2022년도 어느덧 하루 하루 이렇게 지나가고 있는데,

내년이 오면 새로운 가족과 함께 대식구가 될 예정인 우리 집!

제가 꿈꾸고 바라고 기도한것처럼, 

행복하고 평안하고 그리고 항상 웃음이 넘치는

그런 복있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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