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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5일 (23주4일차) #임산부불면증 #역류 #위통증 #속쓰림 #태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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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5일 (23주4일차) #임산부불면증 #역류 #위통증 #속쓰림 #태동

메이드포맘 2023. 1. 10. 20:02

벌써 며칠만 지나면 임신 7개월차가 됩니다.

갈수록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기분이 드는데,

아마도 출산할 날이 다가올 수록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틀뒤면 정밀초음파 두번째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갑니다.

병원은 친절하고 너무 좋지만, 몸이 초기때보다 아픈 곳들이

많아지고 여기저기 통증이 생겨서 치료를 하게 되야하다보니

병원 가는게 좀 불편해지긴 했습니다.

 

요즘 중국발 코로나가 다시 확산될 것처럼

보여서 조심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최근 주변 지인들이 확진되는 것들을 보면서

역시 조심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문득 느꼈는데, 

배가 참 많이 불렀습니다. 

회사 분들께서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였다면서 신기하다고 하셨습니다.

펑퍼짐한 맨투맨을 입어도 역시 배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5시 30분에

나가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해서 5시 50분까지 도착을

해야하는데요! 그렇게 일을 한지 벌써 3주차가 되었습니다.

2주차때까지만 해도 9시면 잠이 들었는데

11시가 넘어서야 겨우겨우 잠들기 시작했고

중간중간 자세가 불편하고 위와 배가 답답하여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불면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임신 초기에 갑자기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서

불면증을 겪었는데, 안정기 후에 좀 나아지나 싶더니

속쓰림, 위통증과 함께 잠자는 자세가 불편해서

불면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도 출근 시간이

이른 편인데 저때문에 남편도 덩달아 자다 깨다를 반복해서

참 많이 미안했습니다...하지만 막상 자세가 답답하고

속이 답답하고 위가 불편하고 배가 불편하고 그래서

자다 깨다 하다보면 옆에서 잘 자는 남편이 

괜시리 미울때가 있더군요...하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절규할 정도로

눕지도 않기도 힘든 상황....

너무너무 괴로운 밤이 다시금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오늘은 저녁에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먹지 않기 위해서 퇴근하고 와서 

평소보다 든든하게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고 원래 한동안 낮잠도 안왔는데

잠이 쏟아져서 잠을 엄청 잤습니다.

남편이 퇴근할 때쯤에서야 일어나서 집 정리도 하고

씻고, 그제서야 내일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티스토리도 작성하고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분 충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적절량의 커피를

마셔주고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회사에 출근하다보니

아침에 가서 디카페인 커피 믹스 2포를 마시고요

(카페인 개당 5mg X2= 10mg)

 

회사 근무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에

카페에 가서 헤이즐넛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찾아보니 카페인 99mg 였습니다.

하루에 적량을 저는 200mg 으로 잡고 

그 이상으로는 절대 안마시려고 하고 있어서

이 정도가 딱 정당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아무래도 수분도 부족하고

철분 흡수도 방해되니까...

철분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따듯한 물한컵으로

속을 풀어주고 철분, 유산균, 비타민B, 멀티비타민

이렇게 마시고 바나나든 고구마든 서리태두유랑 같이

마시고 출근을 합니다. 나름 습관화된 루틴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와서 밥 먹고 낮잠 후에

일어나서 집청소 및 할일을 한 뒤에

칼슘, 오메가3, 비타민D를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9시~10시 잠들기 전에 입덧약 2알을

먹고 있습니다. 위 통증과 속쓰림이 생기면서

울렁거림이 같이 있어서 입덧약을 3알로 늘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좀 참을만해서

2알을 유지하고 있는데, 만약 못 참을 정도가 되서

또 역류해서 토를 한다면 그땐 3알로 늘려주려고 합니다.

 

지인들 이야기 들어보면! 입덧이 

출산직전까지 있던 사람들은 저 말고도 많더군요.

아무래도 요즘 환경적인 조건으로 인해서

입덧도 시기가 길어진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입덧약 끊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힘들면 오히려 늘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누워서 쉬다가 이불에다가 두번이나

토를 하고 난 뒤로는 뭐든 무리해서 하지 말자 주의가 되었거든요.

 

마지막으로 태동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기가 평균 주수보다 크기는 2주정도 작은데

성장은 정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좀 외소한 편이고

아기도 딸이기 때문에 엄마를 닮아서 그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기집이 많이 큰 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배불뚝이가 벌써 된거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위가 더 압박을 많이 받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역시 모든 임신의 증상과 과정들은 개인차가 존재하고

남들과 나는 다를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배 안나오고 티 안나는 임산부 선배들이 부러웠는데,

저는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긴 체형인데다가 키도 크지 않고

외소하고 또 아기집이 많이 큰편이기 때문에 

배가 나와야 아기가 좀 더 내 몸 안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배 좀 나오면 어때로 생각이 바뀌고,

마음도 편안해 졌습니다. 산후 다이어트는

아기 건강히 출산한 다음에 생각하려고요!

 

 여튼 아기가 작고 집이 커서 태동을 거의 못느끼다가

22주 정도 되니까 갑자기 태동을 막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녁에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을 많이 느끼는데,

그 때 저는 토레타를 마셨습니다. 남편이 박스채로 주문해줘서

거의 밤에 옆에 두고 밤새 자다 깨서 마실 정도로

갈증이 심합니다. 위액 역류로 목에 가래도 끼고

목소리도 계속 쉬더라고요...

정말 엄마 되기는 쉽지 않더군요.

 

토레타는 임신 초기 때도 많이 마셨는데

지금 주수에 마시니까 아기가 태동을 엄청나게 합니다.ㅎㅎ

엄청 움직이고 발로 차고 요란해요.

마치 헤엄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요즘은 자주 태동으로 아기와 교감을 하는데

정말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은 경험입니다.

 

태동을 밤에 엄마가 잘 때하는 아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태동을 느낄 주수가 한참 지남에도

아기가 태동을 안한다하면, 잘 관찰하셨다가

병원에도 상담 받으시고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도 조마조마 기다렸는데, 고맙게도

이렇게 존재감을 드러내줘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벌써 엄마에게 D라인을 선물해준 

우리 부흥이, 넓은 집을 좋아해서 벌써부터

넓은 곳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 부흥이!

이제 4개월 뒤면 세상에 나와서 함께 있을 부흥이!!

이름도 빨리 결정해서 이쁘게, 행복하게

잘 키워주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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