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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72일/ 15주 3일차 #입덧ing #배꼽통증 #아랫쪽통증 #두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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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72일/ 15주 3일차 #입덧ing #배꼽통증 #아랫쪽통증 #두통

메이드포맘 2022. 11. 14. 16:35

15주차 임산부가 되어버린 부흥맘입니다. 

부흥이도 세상으로 나오는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네요.

겨울이지만, 추운듯 춥지 않은 요즘같은 날씨에

감기 조심해야 할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기에 걸렸습니다.

임신을 하고 임신 전보다 체온이 올라가서

옷을 두껍게 입는게 불편하고 힘들더라고요.

 

임신하고 벌써 몸무게가 47kg에서 55kg까지

증량되었다보니 집에 있는 큰 옷들도 불편하고 답답해서

아무래도 저는 필요한 임부복을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잘 먹고 속도 편해진 것 같아서

입덧약을 안먹었다가 갑자기 토하고

기침하고 난리가 났었어요. 입덧약은 함부로 끊는게 아닌가봐요.

 

그래서 다시 입덧약을 먹어주니, 증상들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감기 기운때문인지 두통이 너무 심해서 힘이 드는데,

임신중이라 약도 함부로 못먹고 오롯이 버텨야 하다보니 정말 

임신은 할짓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어옵니다.

어제 엄마가 몸보신 하라고 토종닭을 해주셔서 먹고왔는데,

엄마는 저를 가지셨을때 빨래 널다가 8개월때

양수가 터져서 부랴부랴 병원 가서 힘들게 아이를

낳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빨래를 널다가 양수가 터지다니

얼마나 아팠을까..다시 한번 엄마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팔삭둥이라 병원에서는 수술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기어코 자연분만을 해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직 출산까지는 멀었지만, 그래도 언젠간

저도 겪을 일인데 무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면서

빨리 아기가 몸에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엊그제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났었어요.

남편은 깊게 잠드는 편이라 제가 아파서 울어도

못듣고 자더라고요. 혼자서 쥐난 다리를 부여잡고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요즘 잠도 잘 안오고, 아기가 올라가고

자궁이 커지면서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든다고 했는데,

줄어든게 4-5회 정도...2시간도 못자고 일어나서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는데, 15주차쯤 되니 

배의 무게가 좀 느껴져서 배도 좀 나오고,

누웠다가 일어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더 자고 싶은데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깨다보니까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약도 먹다보니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정말 피곤한 것 같습니다.

육아는 정말 장난이 아니고 전쟁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제 몸을 휙휙 막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지금은 화장실도 그렇고,

너무나도 불편한게 많아서...

부흥이가 태어나기까지 172일이나 남았는데,

출산이라는 관문이 무섭지만 그래도

빨리 부흥이가 건강하게 태어나는 날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요즘은, 오렌지쥬스가 좋고 뭔가 텁텁하고 답답한 것보다

시원하고 마시는 종류가 더 생각나고 끌립니다.

제가 물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까, 이온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는데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물이나 루이보스 차는

아무래도 즐겨 마셔지지가 않아서 선택한 거였는데,

이온음료 물 잘 못드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임당 통과하고는 달달한 음식들도 좀 먹어주고 있는데,

다시 퓨어한 식단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배가 나올 시기이긴 하지만, 살이 좀 많이

쪘다보니까...건강 관리를 위해서도 

식단을 다시 클린하게 잡아줄 생각입니다.

 

요즘은 통증들이 많아졌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던 두통도 생기고, 배꼽 주변이 계속 바늘에

찔린 것처럼 아프고, 가끔 움직이다가 아랫배쪽이

칼로 찔린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근육통, 관절통같이

뼈 마디가 쑤시고 아픈 것도 있는데 특히 어깨랑 팔쪽,

팔꿈치 쪽이예요. 이건 잠잘때 자세로 인해 생기는 것 같아서

배게를 좀 바꿔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아 그리고 위에도 통증이 생겼고, 

치아도 시림 증상과 잇몸이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

아직까지 피부 트러블은 크게 없지만 두피 가려움과

뾰루지가 많이 생겼어요. 비염도 심해졌고,

허리통증은 초반부터 항상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픈 곳들이 늘어나고 다리 불편함, 붓기,

그리고 다리에 쥐나는 거, 밤에 잠을 잘 못자는거 등등

몸이 정말 구석구석 아파주니까 참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고, 버텨야겠죠.

오늘도 화이팅을 외쳐보며, 저를 위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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