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생

부흥이 D-DAY 200일!!! 본문

육아라이프

부흥이 D-DAY 200일!!!

메이드포맘 2022. 10. 17. 14:55

오늘은 드디어 부흥이 세상에 나오기 200일 남은 날입니다.

어플을 통해서 보니, 엄마의 몸이 평소보다 뜨겁다고 

느끼는 이유는 2인분의 에너지를 태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쁘면서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체력이 방전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가 이제 양수로 채워지면서 

움직임이 느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부흥이는 배 속에서 양수를 마시면서 두둥실

떠 있을 생각을 하니 귀여워서 웃음이 나옵니다.

저는 아기집이 조금 큰 편이라고 하셨는데,

초음파로 보면 굉장히 좁은 곳에서 

아이가 잘 지낼 수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입덧이 조금 완화되었는지, 입덧약이 없어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게 되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식욕이 늘어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뭔가 먹기 싫은 기분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특히 더 속이 부담되는게 싫으니까

간단하게만 먹고싶고 배부르게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제 지인들을 만났는데, 어떤 친구의 친구는 

인스턴트만 먹다가 유산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도 초반엔 과자랑 인스턴트 대파티를 했는데,

희안하게 그런게 너무 먹고싶었거든요.

4주~6주까지는 그렇게 엄청 먹고 6kg이 늘었는데,

임신성 당뇨 조심하라는 주변의 충고를 듣고

식단을 조심하게 된게 7주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군것질도 줄이고, 되도록이면 건강한 식단을 

지키고자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만약

먹게되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조심은 하려고

너무 과하게 먹지는 않으려고 노력했고, 먹을땐

정말 즐겁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11주 3일차 임신중인데, 

아무래도 몸도 많이 붓고, 살도 찌고, 무겁고

불편하고, 호르몬도 폭팔하다보니까

괜찮고 감사하고 행복하다가도,

지치고 그만하고 싶고,

예전에는 어땠지 싶기도 하는 마음이

같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갖는 것이 굉장히

죄스럽고 죄책감을 느꼈었는데,

아니라고 미화시키고 넘어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임신 하기 전이 무조건 행복했던 것은 아니였음에도

임신이라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보니, 

지쳐가다보니 그렇게 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병원 갈 시기는 2주 정도 남았어서 

빨리 건강하다, 잘 자라고 있다는 말들을

듣고 싶더라고요. 그래야 지금하고 있는 노력들이

뭔가 보상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보건소에서 받은 산전검사 결과랑 추가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보건소에서 산전검사와 함께 받은 검사 결과도

다 출력해 둬서 이제 2주 뒤에 병원 가면 기형아 검사와

함께 필요한 검사들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산후조리원을 알아보고

예약을 해야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알아보려고

찾아보는데, 아이보리라는 어플이 있다고 해서

다운을 받았습니다. 산후조리원 가격이랑 시설 위치

프로그램이랑 후기를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긴 합니다.

아무래도 미리 예약하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워낙 처음해보는 일이라 조금 더 알아보고

전화로 문의를 해보려고 해요.

 

결혼 준비도 플래너 없이 2-3개월만에

직접 준비해서 할 때도 정말 쉽지 않았는데,

출산은 더 그런것 같아요. 현재 제가 일을 쉬고 있기도 하고

출산도 아무래도 계속해서 비용이 들어가고

적은 비용이 아니기도 하기에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도 있네요.

여하튼 이런 과정도 결국 다 지나가겠죠!

오늘은 부흥이가 세상에 나오는 D-200 날이니만큼,

정말 기분 좋게 보내고싶은 마음입니다.

 

매일매일 행복하기는 참 쉽지 않지만 

그래도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저에겐 정말 중요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아이가 생기기전까진 제가 집중하고 공부하고

애써야하는 일들이 그래도는 어렵지 않았는데,

아이가 생기고 나니 공부가 배움이 갈급한데

굉장히 중요하기에 더 어렵고 책임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예비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Comments